시장 선점 나선 농협손보 vs 삼성화재와 손잡은 레이니스트
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'스위치(On-Off)' 방식의 여행자보험 상품이 12일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향후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.
삼성화재가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하고, 레이니스트는 자사의 종합자산관리 애플리케이션 '뱅크샐러드'를 통해 On-Off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. 레이니스트는 보험업 진출을 위해 최근 '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'를 설립했다.
보험업계는 스위치 해외여행보험 출시로 보험 가입이 간소화되면 현재 10% 수준에 불과한 가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608만명이었던 해외여행자수는 2016년 2000만명을 넘어섰고, 지난해 말기준으로 2869만명으로 늘었다.하지만 가입률은 10% 수준에 불과하다.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의무가입 보험이 아니고 여행 갈때마다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.
보험업계 관계자는 "해외여행보험 등 단기보험은 보험료가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장으로 여겨진다"면서 "가입률 자체가 낮은 만큼 가입 간소화로 해외여행보험 시장 자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"고 설명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