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트렌드]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건조기
자취생이라면 항상 빨래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다. 양말과 수건은 매번 빨아도 부족한 건 물론, 빨래통은 빌 틈이 없다. 일주일간 빨래를 잊고 살았다면 진짜 비상이다. 닦을 수건도, 신을 양말도, 입을 옷도 1도 없으니 말이다. 빨래를 돌리는 건 일도 아니다. 양이 적으면 20-30분도 채 걸리지 않으니까. 문제는 건조다.
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. 조금 있으면 장마철도 다가온다. 빨래를 대-충 말리면 ‘쉰내’가 날 수도 있다. 좋아하는 섬유 유연제를 가득 뿌려 빨래를 하더라도, 건조대에 얼른 빨래를 널더라도. 햇볕에 말리지 않는 한 쉰내가 날 확률은 아주 높다.

(출처:Kickstater)
안 그래도 좁은 집에 건조기나 제습기를 들여놓아야 하나 하던 차에 꽤 괜찮은 건조기가 에디터의 눈에 들어왔다.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 중인 초소형 건조기, 모루스 제로(Morus Zero)다.

(출처:Kickstater)
코인 세탁소의 건조기가 크게 느껴졌던 이라면 이 정도 사이즈는 어떤지. 한 번에 1.5kg 정도 돌릴 수 있다. 반팔 티는 6장, 긴팔 셔츠나 티의 경우 4장 정도 들어가는 사이즈다. 1인 가구라면 딱 적당한 듯하다. 아담한 크기 덕에 주방 선반 위, 화장실 세면대 옆, 세탁기 위 등 어디에 놔둬도 전혀 부담이 없다.

(출처:Kickstater)
가장 좋은 점은 건조가 빠르다는 점이다. 기존 건조기의 단일 모터 설계와 달리 고성능 모터 3개를 탑재한 덕에 15분이면 끝낼 수 있다. ‘빨리만 돌려서 주름이 많이 지진 않을까?’ 싶을 거다. 모터 3개 중 하나는 드럼을 독립적으로 회전시킨다. 빨래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말리는 원리가 아니라 주름이 많이 지진 않는다.

(출처:Kickstater)
소독 기능도 있다. 건조기 내에 UV(Ultra Violet·자외선) 살균기가 내장돼 있는데 건조 시간 동안 박테리아를 99.9% 제거해준다. UV 살균장치는 보통 아이 용품을 살균하는데 주로 쓰이니 몸에 해로운 성분이 나오거나 하지 않는다.

(출처:Kickstater)
물탱크가 일체형으로 탑재됐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. 물탱크가 탑재되지 않은 건조기는 제습된 물을 배출하기 위해 별도의 배수관을 설치해야 하는 등 추후 관리가 번거롭다. 모루스 제로는 빨래통 아래 있는 물탱크를 꺼낸 뒤 버려주기만 하면 된다. 물을 비워야 할 때를 알려주는 센스도 있다. 단, 물탱크 크기가 작으니 한 번 건조를 돌린 뒤 매번 비워주는 게 좋겠다.
1인 가구에 딱인 건조기이긴 하나 구매 전엔 몇 가지 체크해보는 게 좋겠다.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없다는 점, 배송이 12월로 예정돼 느리다는 점, 무선이 아니라는 점, 가격이 35만 원으로 저렴하진 않는다는 것 등이 있다. 더 자세한 사용 방법이나 정보가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에 접속하면 된다.

Morus Zero | Ultra-fast countertop tumble dryer for any home
15 min dry time | Vacuum technology | UV sterilization | Auto reverse tumble | Ventless design | Easy installation | Fabric protection
www.kickstarter.com
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
tech-plus@naver.com
출처 :https://m.blog.naver.com/tech-plus/221547662844